▶ KCSG BR18-16 

Clinical activity of nivolumab in combination with eribulin in HER2-negative metastatic breast cancer: A phase IB/II study (KCSG BR18-16) 

저널: European Journal of Cancer Volume 195, December 2023, 113386

 

제1저자 김세현 (분당서울대병원) 

Q. 연구의 배경은?

2015년도에 PD-1/PD-L1 항체가 임상에 도입이 되어서 폐암 등 여러가지 타입의 암에서 좋은 효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이후 외국에서는 삼중음성 유방암에 대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었으나 국내에서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의 문의가 있어도 실제로 투약할 기회를 갖지 못하는 점이 아쉬워서 2017년부터 연구를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Q. 연구의 목적은?

에리불린(할라벤)과 병합한 니볼루맙(옵디보)의 효능을 재발/전이성 HER2음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측정하는 것이었습니다. 1차 연구의 목적은 6개월째 무진행 생존비율(6-months PFS rate)로 정하였습니다.

Q. 연구 방법?

호르몬 양성 유방암(HR+HER2-)과 삼중음성 유방암(TNBC)의 두 개의 코호트로 나누어서 각각 군에 45명의 재발/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전향적으로 모집하였습니다. 대상자들은 니볼루맙(360mg)를 1일차에 에리불린(1.4mg/m2)를 1일차 8일차에 매3주 간격으로 투약받았습니다.

Q. 연구 결과?

2019년 8월부터 2021년 6월까지 KCSG 유방암분과 10개 기관에서 90명의 환자를 모집하였습니다. 1차 목적인 6개월째 무진행 생존비율은 호르몬양성타입 47.2%와 삼중음성타입 25.1%로 관찰되었습니다. 또한, 각 군에서 3명씩 총 6명의 환자는 적은 수이지만 지속되는 효과를 보여주어 24개월의 계획된 치료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아래의 생존곡선 그림 참조) 따라서, 에리불린과 니볼루맙의 병합요법은 기존에 탁센에 노출된 진행성 유방암 환자에게 좋은 효과를 보여주었으며 연구기간에 관찰된 독성은 기존에 알려진 것이었습니다. 대규모 3상 연구는 아니었으나 일부 유방암 환자는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보여준다는 것을 확인하여 향후 PD-1/PD-L1 항체치료가 치료법으로 고려되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는 연구결과라고 생각됩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본 연구를 계획하고 마무리를 못한 채로 제가 미국으로 장기연수를 떠나게 되어 책임연구자인 김지현 교수님과 공동연구자인 서경진 교수님께서 연구의 개시 준비를 하시느라 많이 고생하셔서 감사와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항상 불타는 학구열로 큰 가르침을 주시는 KCSG 유방암 분과 회원님들께도 본 연구의 진행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본 연구의 진행과정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참여했던 유방암 환자분들이 당시에는 투약할 기회가 없던 면역항암제를 투약을 받게 되었고 그 중에 단 한 분이라도 장기간 생존할 수 있었다면 가장 큰 보람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약제를 지원해주신 한국오노와 한국에자이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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