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에도 여러 회원들의 성원으로 KCSG는 지속적으로 양적, 질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국가 암 의료 정책 수립에 기여하는 여러 국책과제, 암 연구 대형 국책과제,
KCSG 기반 구축을 지원하는 국책 과제 및 다수의 다기관, 다국적 암 임상연구들을
성공적으로 수주하고 진행하고 있으며, KCSG 데이터센터의 질적, 양적 향상을 위해
CRA 뿐 아니라 Medical writer, 통계, QA 각 부분을 보완 확충하여
임상연구 운영을 위한 완전체로 구성 완료 후 현재 조직의 내실을 다지고 있습니다.
상기 임상시험의 지원 외에도 회원 간 교류와 협력 강화, 관련제도 개선, 전문인력 양성,
임상시험의 올바른 정보 제공, 국내외 연구기관과 공동연구 등을 활발히 하여
국민 보건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한민국 종양내과의사 전체가 참여하는
국내외 다기관 임상시험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KCSG의 위상을 높이고, 암 환자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또한 암 임상연구를 더욱 활발하게 수행하기 위해, 국가 지원과 더불어 큰 규모의
국내외 주요 임상연구를 수주하는 노력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대규모 공익적 국책연구와 국내외 제약사들의 임상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더욱 발전시킬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서 궁극적으로 KCSG가
세계적인 암 연구그룹으로 자리매김하여 인류를 암으로부터 자유롭게 하는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비록, 최근 코로나 유행에 이어서 의정 사태 등으로 임상시험이 위축되고 있으나,
KCSG 동료 여러분은 이를 슬기롭게 잘 극복하시리라 믿습니다.
그동안 KCSG의 발전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 주신 모든 회원분들과 직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KCSG를 통해 우리나라 종양내과 의사들의 연구가
세계적인 연구 결과로 각광받고 국내 제약업계의 발전과 암 환자 건강 증진에 기여해
국가 명성 또한 높이는 견인차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하며,
우리 모두 KCSG가 더욱 발전하도록 사랑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대한항암요법연구회 회장장대영
다기관 암 임상시험 수행을 위한
연구지원 시스템을 운영하고,
우수 연구자를 발굴하여 지원함으로써
새로운 암 치료법 개발에 앞장섭니다.
국내외 암 임상연구 관련 단체,
유관 기관 및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새로운 암 치료법을 개발해 나갑니다.
암 임상연구 제도 및
정책 관련 연구를 통해 제도를 개선하고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정립하여
임상연구 발전에 기여합니다.
기초부터 암종별 세부 교육까지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암 임상시험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합니다.
올바른 암 치료와 임상연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대국민 홍보를 통해
임상연구 참여 기회를 확대합니다.
연구자들 간에 암종별 치료법과 증례,
최신 연구결과 등 정보를
교류하고 토의하여
새로운 연구협력의 장을 마련합니다.
유방암분과위원회 손주혁 위원장
교신저자 안명주, 제1저자 박세훈
안진석 KCSG 차기회장
QA위원회는 연구자주도 암 임상시험의 데이터 품질을 높이고, 환자 진료 개선에 기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지난 시간 협력과 노력으로 데이터 품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온 QA위원회의 여정은, 단순한 관리가 아니라 끊임없는 발전과 협력을 통한 성과로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한항암요법연구회는 암 환자들을 위해 국내외 다기관 연구 자주도 임상시험을 수행하고, 임상시험 데이터를 통해서 관련 제도와 진료를 개선하는 기관입니다. QA위원회는 여기에서 매우 중요한 데이터들의 품질을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옳고 그름이 아닌 어느 수준 이상의 양질의 데이터를 유지하기 위한 일을 총망라한다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올해는 작년에 이어 ICH GCP 개정본 초안이 공개되었습니다. 개정 내용을 사람들에게 잘 인지할 수 있도록 공지하고 안내해야 했던 것이 올해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또 점검(audit)을 처음 진행하는 기관들과 점검 과정을 어려워하시는 분들도 있었는데 항상 잘 협조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QA위원회에서 하는 일은 대한항암요법연구회 전체를 위한 일이면서 동시에 연구자들을 돕기 위한 일입니다. 때문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은 언제든 도움을 요청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QA위원회와 처음 함께하게 된 것은 2017년입니다. 하나보니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처음 3~4년 동안은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그 뒤로는 시스템이 잘 작동하고 실행될 수 있도록 집중해 왔습니다. 그 시간동안 QA위원회를 향한 인식도 많이 변화되었다는 것을 느낍니다. 처음에는 QA가 무엇인지 모르시는 분들도 많았지만 지금은 연구자 교수님들도 협조를 잘 해주시고 점검(audit)을 먼저 요청해주시기도 합니다. QA위원회가 임상연구를 하는 데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는 확신과 믿음이 있기 때문에 긴시간 함께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A를 한다는 것은 100m 달리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마라톤처럼 먼 곳에 목표를 설정해서 나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A 위원회의 본질을 가장 잘 설명하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지속적인 개선’입니다. 단거리 달리기에서 3등, 2등, 1등을 했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마라톤처럼 계속해서 나아가야 할 곳을 바라보고 가는 것입니다. 대한항암요법연구회는 지금까지 굉장히 많은 발전을 거듭해왔습니다. 과거에 비해 너무 좋아졌다는 칭찬을 들을 때 기쁘기도 하지만 동시에 QA위원회가 하는 일은 빨리 달리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달리는 일이기에 앞으로의 길을 더욱 다짐하게 합니다.
양질의 데이터를 성공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요소가 필요합니다. 먼저 데이터를 잘 입력할 수 있는 실력이 있어야 하고, 그 데이터를 잘 유지하기 위한 시스템이 있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시스템을 준수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QA위원회가 데이터의 퀄리티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함께하는 사람들이 정말 중요합니다. 물론 QA위원회 안에서 계획을 세우고 수행도 하지만 실제로 임상시험을 하는 연구자분들과 기관에서 일하시는 선생님들께서 시스템을 잘 인지하고 숙지해 주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모든 조직, 사람, 역할과 협력하는 것이 QA위원회의 핵심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KCSG 유방암분과위원회는 유방암 연구와 치료의 최전선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열정적인 구성원들이 일반적인 연구와 교육의 차원을 넘어, 환자 치료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연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ASCO에서 발표된 두 편의 연구는 전 세계적인 치료 가이드라인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성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방암분과위원회는 대한항암요법연구회의 질병분과위원회에 소속되어 유방암이라는 질병에 대해
같이 연구하고 교육하고 정책을 논의하는 모임입니다. 전국에 유방암 환자를 진료하는 교수님들이 함께하고 계십니다.
일반적인 학회는 정보를 공유하고 발표하고 공부하는 모임이지만, 대한항암요법연구회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그 아이디어를 진행할 수 있을지 논의하고, 그 연구를 실질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중요한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 안에서 유방암분과는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우리나라 유방암과 관련된 여러 가지 보험, 정책, 교육 등의 활동을 추가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방암분과위원회는 열정적인 구성원들이 모인 곳입니다. 각자의 목소리가 있는데 그것이 궁극적으로 하모니를 이룬다고 생각합니다. 무관심하다면 한 사람의 목소리가 전부일 텐데 굉장히 다양하고 활발한 목소리를 내주고 있습니다. 개성과 능력이 다른 여러 회원들이 서로 간의 개성을 표출하지만, 또 하모니를 이뤄서 연구를 결정하고 추진하는 것이 유방암분과위원회만의 매력입니다.
2024 ASCO Annual Meeting에 발표된 연구의 내용을 설명 드리자면, 첫 번째는 삼성병원 박연희 교수님께서 <Palboci clib plus exemestane with GnRH agonist vs capecitabine in premenopausal patients with HR+/HER2- metastatic breast cancer: Updated survival results of the randomized phase 2 study Young-PEARL>을 발표하셨습니다. 이 연구는 폐경 전 유방암 환자에게도 ‘임넨스’라는 약이 기존의 항암제 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였습니다. 폐경 전 유방암에 호르몬 치료에 새로운 치료 근거를 제시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 FDA 허가 확대에 우리나라 임상연구가 기여했습니다.
두 번째 연구는 제가 주도한 <A randomized, multicenter, open-label, phase III trial comparing anthracyclines followed by taxane versus anthracyclines followed by taxane plus carboplatin as (neo)adjuvant therapy in patients with early triple-negative breast cancer: Korean Cancer Study Group BR 15-1 PEARLY trial.> 로 지난 10년 동안 유방암분과에서 진행한 3상연구입니다.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는 예후가 좋지 않은데, 카보플라틴(carbopltin)을 추가하면 재발률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였습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프랙티스 체인징(practice changing), 즉 가이드라인을 바꿀 수 있는 연구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유방암분과위원회의 좋은 분위기에 대한 노하우를 물어보신다면 그것은 전통에 기인한 것 같습니다. 제 이전 위원장님들이 이러한 학구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분들은 어떻게 분과 모임을 매달 그렇게 늦게까지 할 수 있느냐고 물어보시는데, 사실 유방암분과 위원들은 밤 10시까지 모임을 해도 매번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모임 때마다 활발한 논의가 이어지는 것은 물론, 분과가 주도해서 진행 하는 연구의 수가 가장 많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특히나 그간의 노력들이 빛난 한 해였습니다. 미국 ASCO에서 발표를 할 수 있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고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인데, 이번에 KCSG 유방암 분과에서 함께 한 연구 결과 2건을 구두 발표(Oral presentation)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하는 연구의 궁극적인 목표는 결국 환자를 위한 것입니다. 종양내과 의사로서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임상시험이 가장 매력적이며, 그 연구를 하고 싶은 선생님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려면 조금 더 프랙티스 체인징하는, 환자에게 치료의 옵션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연구들이 더 많이 그리고 잘 진행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이러한 연구를 하기 위해서는 같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대한항암요법연구회가 그 공간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연구회 안에서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협력한다면 앞으로 더 좋은 연구들이 나올 거라고 확신합니다.
제1저자 박세훈 교수와 교신저자 안명주교수가 함께 연구한 논문 <Phase III, Randomized Study of Atezolizumab Plus Bevacizumab and Chemotherapy in Patients With EGFR- or ALK-Mutated Non-Small-Cell Lung Cancer (ATTLAS, KCSG LU19-04)>은 2024년 4월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게재되었다. EGFR, ALK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면역항암제를 활용한 면역-화학병용요법의 임상적 효능을 밝힌 최초의 3상 임상시험이다.
4기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신생혈관 억제제와 면역항암제를 기존의 항암제와 병합하여 기존의 항암제와 비교하는 IMpower150 3상 연구가 있습니다. 전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결과가 긍정적이었는데, 흥미로웠던 것은 그 중 약 10퍼센트의 환자가 동양이나 국내에 많은 EGFR 돌연변이 환자군이었는데 이러한 환자군에서 매우 효과적인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그 데이터를 보고 EGFR 돌연변이 환자에게 이 약제가 정말 효과가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 주제로 우리나라와 동양 환자를 대상으로 3상 연구를 진행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본 연구는 EGFR 돌연변이 환자에게 면역항암제가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지 검증하는 3상 연구입니다. 다기관 연구로 진행된 연구였기 때문에 KCSG, 그리고 많은 기관의 연구자분들과 관계자분들이 함께해 주셔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전까지 EGFR 돌연변이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면역항암제가 효과적이지 않다고 알려져 있었습니다. 이번 연구는 한국 연구자들이 주도한 다기관 3상 연구였다는 점이 특히나 뜻깊습니다.
2023 ESMO에서는 최근 몇년간 진행이 되었던 대규모 폐암연구 데이터들이 동시 발표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연구들이 제약회사에서 운영하는 SIT연구였는데, 우리 연구는 IIT연구라는 점과 같은 자리에서 초청되어 발표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가 소중하고 의미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수행한 연구자 주도 연구도 세계 학회에서 당당히 우수한 결과를 알릴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의미있는 순간 이였습니다.
동양 환자들 특히 저희가 실제 치료하는 한국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는 점이 국내 연구자 주도 임상의 중요한 의의라고 생각합니다. 회사 주도 임상 연구들은 다국적, 다인종 환자를 대상으로 하다 보니 간혹 국내 환자가 소외되는 상황이 발생하고는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국내에서 치료받는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연구하고, 그와 연계된 중개연구를 다양하게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자 주도 임상의 장점입니다. 본 연구가 국내 폐암환자에서 높은 빈도로 나타나는 EGFR 돌연변이 환자를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자 주도 임상이라는점, 더불어 다기관 연구로 KCSG를 통해서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결과를 발표하게 된 좋은 사례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도 KCSG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KCSG에서 기관 선정과 임상에 대한 전체적인 모니터링부터 데이터 매니지먼트까지 전부 맡아주셔서 도움을 굉장히 많이 받았습니다. 이번 논문에 KCSG의 이름 같이 실렸습니다. 우리나라의 KCSG라는 다기관 연구회가 있다는 것을 국제적으로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어기쁩니다. 예전에 비해 해외 관계자분들도 KCSG에 대해 많이 인지하고 계시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일본과 미국의 연구회를 부러워하기도 하였는데, 이제는 KCSG 이름으로 나가는 연구들을 보면서 소속감과 자부심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연구자 주도 임상연구에서 첫 번째로 중요한 것은 연구를위한 연구이기보다는 환자를 위한 연구가 되어야 한다는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연구가 학문적으로 어떤 가치가있는지를 계속 고민하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를 잊지 않고 앞으로도 신뢰하고 협조하며 더 좋은 연구를 진행해 가기를 소망합니다.
먼저 연구가 진행될 수 있게 도움을 주셔서 항상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대상 환자가 있으면 참여여부를 떠나서 열정적으로 문의해 주시고 끊임없이 노력해주신 덕분에 큰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KCSG는 지난 27년간 암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연구자 주도 암 임상연구를 진행하며 성장해 왔습니다. 변화의 시기를 맞이한 지금, 내실을 다지고 젊은 연구자들의 참여를 독려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모든 회원들이 함께 노력하여 환자 중심의 실질적인 도움과 의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KCSG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2000년도에 KCSG의 회원이 되었습니다. KCSG가 1998년에 설립되었으니 그 인연이 길고 깊은 것 같습니다. 2010년부터는 7년간 데이터센터장직을 맡았습니다. 그 때 데이터센터의 직원 수가 10명이 채 안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열악하고 서툰 것이 많았는데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이만큼 성장한 지금의 KCSG를 볼 때면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 이후로 폐암분과장을 맡았고, 영광스럽게도 2025년부터 회장직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KCSG와 국민 보건 향상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KCSG는 연구자 주도 암 임상연구를 통해서 치료법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환자분들의 생존율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소수의 사람들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감사하게도 굉장히 많은 분들이 이 일에 열정을 가지고 힘을 다해 주고 계십니다. 덕분에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KCSG를 인정하고 먼저 협력 요청을 하는 기관들도 있습니다. 암은 정복되지 않은 질병입니다. 이 말은 즉,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모든 회원들이 한 곳에 초점을 맞추고 한 방향으로 나아가 환자들에게 더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의학발전에 도움이 되는 KCSG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며 주변 환경이 변화하고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의료계의 현 상황이 KCSG의 활동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고, 대외적인 활동과 임상연구가 많이 축소된 상황입니다. 모든 조직이 그렇지만 재원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되어 책임감을 많이 느낍니다.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고 현명하게 선택과 집중을 하여 이 시기를 잘 넘긴다면 나중에는 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때문에 2025년은 밖으로 확장되기 보다는 내실을 다지고 내부에 집중하는 시간을 보내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지금까지 KCSG는 차근차근 뜻깊은 발전을 이뤄왔습니다. 앞으로 한 발자국 또 나아가기 위해서는 재정적 도움과 앞서 언급했던 재원의 확보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현재 KCSG는 외부의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재정을 마련해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앞서나가는 국가들을 보면 임상시험에 있어서 정부의 공적 지원들이 많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나라도 임상연구의 역할을 바르게 이해하고 공적인 지원을 통해서 연구가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환경이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더해서 혈액종양내과가 얼마나 필요하고 필수적인 분야인지 많이 알려서 젊은 연구자들이 이 가치 있는 일에 함께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데에 힘쓰는 한 해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항상 국내 암 환자들의 진료와 치료법을 위해 노력해 주시는 회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어려운 시기인 만큼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 하고 계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나 종양내과의 특성상 우리가 열심히 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하신 분들도 많기에 매 순간 허투루 할 수 없습니다. 많이 분주하시겠지만, 건강에 유의하시고 심리적으로 소진되지 않도록 서로 이해하고 격려하며 함께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또 임상연구에 대한 열정과 노력이 식지 않도록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서로 이야기 나누고, 진행 중인 임상연구가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도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