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SG의 설립목적에 맞게 국내외 다기관 암 임상시험을 지원하고,
회원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며, 관련 제도 개선을 통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에 힘쓰고자 합니다.
대한항암요법연구회 회장 장대영
안녕하십니까? KCSG 회장 장대영입니다.
작년에도 여러 회원들의 성원으로 KCSG는 지속적으로 양적, 질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국가 암 의료 정책 수립에 발전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암정복을 위한 암 연구 대형 국책과제를 수행해나가며 KCSG의 기반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다수의 기관과 연구 협력 및 다국적 암 임상연구들을 성공적으로 수주하고 진행함으로써 KCSG는 국내 최고의 암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KCSG 데이터센터의 질적, 양적 향상을 위해 CRA 뿐 아니라 Medical writer, 통계, QA 각 부분을 보완 확충함으로써 임상연구 운영을 위한 완전체로 도약해 나가고 있습니다.
KCSG의 설립목적에 맞게 국내외 다기관 암 임상시험을 지원하고, 회원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며, 관련 제도 개선을 통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에 힘쓰고자 합니다. 또한 임상시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국민에게 임상시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해 국민 보건 향상에 이바지할 것입니다. 특히 대한민국 종양내과의사 전체가 참여하는 국내외 다기관 임상시험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KCSG의 위상을 높이고, 암 환자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또한 암 임상연구를 더욱 활발하게 수행하기 위해, 국가 지원과 더불어 큰 규모의 국내외 주요 임상연구를 수주하는 노력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대규모 공익적 국책연구와 국내외 제약사들의 임상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더욱 발전시킬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서 궁극적으로 KCSG가 세계적인 암 연구그룹으로 자리매김하여 인류를 암으로부터 자유롭게 하는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KCSG의 발전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 주신 모든 회원분들과 직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KCSG를 통해 우리나라 종양내과 의사들의 연구가 세계적인 연구 결과로 각광받고 국내 제약업계의 발전과 암 환자 건강 증진에 기여해 국가 명성 또한 높이는 견인차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대한항암요법연구회 회장 장대영
다기관 암 임상시험 수행을 위한 연구지원 시스템을 운영하고, 우수 연구자를 발굴하여 지원함으로써 새로운 암 치료법 개발에 앞장섭니다.
국내외 암 임상연구 관련 단체, 유관 기관 및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새로운 암 치료법을 개발해 나갑니다.
암 임상연구 제도 및 정책 관련 연구를 통해 제도를 개선하고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정립하여 임상연구 발전에 기여합니다.
기초부터 암종별 세부 교육까지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암 임상시험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합니다.
올바른 암 치료와 임상연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대국민 홍보를 통해 임상연구 참여 기회를 확대합니다.
연구자들 간에 암종별 치료법과 증례, 최신 연구결과 등 정보를 교류하고 토의하여 새로운 연구협력의 장을 마련합니다.
0
0
0
0
0
0
KCSG PRC 위원장 최진혁 교수(아주대병원)
KCSG 위암분과위원장 라선영 교수(연세암병원)
강진형 교수(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제1저자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이충근 교수
교신저자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최혜진 교수
PRC 소개와 주요 업무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PRC는 임상연구계획서가 합리적으로 작성되도록 과학적 근거를 심의하여, 과학적·합리적·효율적인 임상연구 수행을 목적으로 2009년부터 운영되고 있습니다. 임상연구계획서의 과학적 근거를 심의하여, 계획서가 합리적으로 작성되도록 함으로써, 연구가 과학적·합리적·효율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2009년부터 운영되고 있습니다. 위원장 및 부위원장 각각 1명, 간사 2명 포함 총 29명의 위원이 있고, 오상철 교수님이 부위원장으로, 권정혜, 황인규 교수님이 간사로 계시며, 저는 2021년 3월부터 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현재 두개의 패널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IRB와 구별되어 PRC 심의를 받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적지 않은 분들이 PRC와 IRB를 혼동합니다. IRB는 주로 연구의 윤리적 측면을 심의하는 반면, PRC는 연구의 과학적 타당성, 연구 설계의 합리성, 연구 실현 가능성 등을 평가하여 연구자들에게 의견을 주고 향후 좋은 연구결과를 발표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전에는 KCSG에 제출된 과제들을 대상으로 IRB와 PRC 심의가 동시에 진행되었습니다만, 연구시행 전 각 실시기관별로 진행되는 IRB 심의와 중복되어 연구 개시가 늦춰지는 문제 등이 발생하여, 2019년 8월부터는 PRC만 운영되고 있습니다.
PRC는 연구자주도 임상연구 활성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요? PRC는 우리나라의 연구 및 진료 상황에서 연구가 순조롭게 시행될 수 있도록 연구자 입장에서 심의하고 진행을 돕고 있습니다. 심의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심의과정에서 PRC와 연구자 간의 의견 교환을 원활히 하고자 필요한 경우 간사 등을 통한 사전 조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과제에 심의 위원을 배정할 때, 가능한 해당 암종 진료를 담당하는 분이 평가를 진행하여, 보다 전문적인 심의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KCSG 임상연구의 PRC 심의 절차에 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KCSG에 제안된 모든 연구는 PRC의 심의를 받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단, 외부 스폰서가 제안한 연구로서 KCSG의 데이터센터만을 이용하고자 하는 연구는 심의대상에서 제외하고 있습니다. 연구자는 해당 연구의 임상연구계획서 요약본(synopsis)을 먼저 심의받은 후 전문(protocol)을 심의받거나, 신속한 심의를 위하여 요약본과 전문을 동시에 심의하는 두 가지 방법(two track)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요약본이 승인된 경우 참여기관 모집공고가 가능합니다만, 연구 개시를 위해서는 임상연구 계획서 전문을 심의한 후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심의는 정규심의, 약식심의, 그리고 신속심의로 분류되어 있으며 최초 심의 종류는 간사님의 연구계획서 검토 후에 결정됩니다.
임상연구계획서 요약본(Synopsis) 또는 임상연구계획서(Protocol) 접수 시 유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임상연구계획서 요약본(synopsis)의 완성도가 높을수록, 연구계획서 전문의 심의 과정이 보다 빠르고 용이합니다. 따라서 요약본을 최대한 충실하게 작성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임상연구계획서 제출 전 가능한 통계학자분과 사전 논의를 거쳐서 연구 설계를 하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오탈자가 많거나, 참고한 다른 연구계획서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거나, 요약본과 전문에 상이한 사항들이 있는 경우, 심의에 어려움을 줄 수 있습니다. 제출 전 최대한 세심하게 검토하는 것을 권고드립니다.
PRC의 향후 계획과 바람을 말씀해주십시오. 2021년도에 PRC 심의를 의뢰하셨던 분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바 있었습니다. 당시 대체적으로 PRC 심의가 연구 진행에 도움이 되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습니다. 내년 초에도 설문조사를 시행해서 결과에 따라 PRC 운영보완에 반영하고 필요시 규정 개정 등을 고려하고자 합니다. 또한, 앞으로도 보다 전문적인 심의가 될 수 있도록 PRC위원 보강 등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PRC 위원들은 의뢰해 주신 연구계획서들을 충실하고 신속하게 심의해서, 연구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좋은 연구결과를 얻으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KCSG 위암분과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KCSG 위암분과는 위원장인 저를 포함하여 113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고 두 명의 간사와 소위원회인 학술위원회와 교육위원회의 각 위원장과 함께 분과를 이끌고 있습니다. 많은 교수님들에게 새로운 정보를 시의적절하게 제공하고 원활하게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진행하는 과정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위암분과는 연구 뿐 아니라 약제 승인과 급여들을 포함한 다양한 정책들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며 실제 진료와 연구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활발히 활동합니다. 위암분과 교수들 뿐만 아니라, 외과, 병리학과, 영상의학과, 방사선학과, 종양학과 등 여러 학과들이 참석하는 다학제 학회에 참석해 위암 치료의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중요한 역할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KCSG 위암분과만의 차별화된 연구 과정이 궁금합니다. KCSG 위암분과의 소위원회는 가장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ESMO 및 ASCO 학회 등에 참석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며, 위암 연구에 대한 내용을 논의하는 자리를 분기마다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교류를 통해 현재 뿐 아니라 앞으로의 연구 동향을 파악하여 우리나라가 연구의 선봉에 서기 위해 위암 임상 및 중개 연구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즉, 위암의 다양한 연구에 대한 아이디어가 실현 가능한 연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방법을 같이 찾아 나가는 것이 KCSG 위암분과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진행된 연구결과 성과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얼마 전, 위암분과 교수님들이 참여한 다기관 연구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HER2 음성 진행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항암화학요법에 면역항암제(키트루다) 병용요법 치료를 시행했을 때, 기존치료법에 비해 전체 생존 기간은 12.9개월, 객관적 반응률은 51.3%로 향상하고 사망위험을 22% 낮추는 우수한 효과를 보인다는 내용입니다 (Rha et al, Lancet Oncology 2023). 이 연구는 이전에 발표된 옵디보에 이어 글로벌 3상 연구를 통해 HER2 음성 진행성 위암에서 면역항암제의 장기생존 효과를 입증한 것입니다. 즉, 그동안 선택지가 넓지 않았던 위암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향상된 항암치료 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제약 회사가 주도하는 연구 외에도, 연구자가 환자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직접 발품을 팔아 진행하는 다기관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을 시행하여 우리나라 위암치료와 연구의 우수함을 발표한 것입니다. HER2 음성 진행성위암의 효율적인 2차 치료 요법을 찾기 위해 '우산형임상시험'을 시행하여 진행성 위암에서도 표적치료제와 면역항암제를 포함한 다양한 약제를 한 가지 임상시험으로 screening 가능함을 보여줬고 (Lee and Rha et al, JCO 2023), HER2 양성 진행성위암의 2차 치료로 기존 치료에 표적치료제(허셉틴Trastuzumab)을 추가해서 안전하며 우수한 효과가 보이는 것을 보고하였습니다(Lee, Kim, Jung and Rha et al, JCO 2023).
이들 연구 결과로 새로운 3상 연구들 진행에 중요한 정보를 주고, 2차 항암치료의 효과를 증진시킬 수 있는 다음 단계로 발전하게 되었다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위암분과 교수님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임상시험은 실험실 연구에 비해 오랜 시간이 걸리고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저 또한 연구에 대한 고민부터 결과를 내기까지 8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오랜 과정 때문에 때로는 결과가 빨리 나오는 연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연구는 ‘빠른 결과가 아닌 환자 중심‘이어야 합니다. 모든 연구의 시작은 환자들을 치료하는 과정에서의 질문에서 나옵니다. ‘환자와 병을 이해하기 위해 궁금해하는 것’과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연구인가’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부분입니다. 결과가 눈앞에 바로 보이지 않아도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에 대해 계속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한 노력, 즉, 농부가 씨를 뿌리는 마음으로 중개연구와 임상연구를 일단 시작하면 언젠가는 우리에게 귀한 결과로 돌아오게 됩니다. 힘들고 고된 길이지만, 환자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포기하지 말고 연구를 시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이 암환자의 다학제 진료처럼 연구도 다학제 공동연구가 지름길이라 생각합니다.
위암분과의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KCSG 위암분과가 팀으로 움직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고 인정받기 시작한 시점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진 상황에서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실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연구들를 계속 진행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global 임상시험, 연구자 주도 임상연구, 중개연구 뿐 아니라 real world data research 등 각자의 위치에서 시행가능한 다양한 연구들을 실시하고자 합니다.
아직도 위암 치료에는 해결되지 않은 많은 과제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과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며, KCSG 위암분과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위암연구와 치료에 있어 선도적인 연구그룹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연구자 주도 임상연구에서 안전성 정보관리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약사에서 진행하는 스폰서주도 임상연구는 새로운 암치료제 개발을 위해 비용 부담은 낮추면서 데이터의 품질은 향상시키도록 자체적으로 안전성 정보 전자데이터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구자주도 임상연구의 안전성 정보관리는 전자 시스템을 사용하는 곳이 없으며, 각 연구기관에서의 관리 현황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의약품 안전 정보를 수집하고 활용한다는 것은 암 치료를 위해 승인된 약제에 대해 환자에게 항암효능뿐만 아니라 약물부작용에 대해서도 설명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특정 유전자변이를 가진 환자에게 표적치료제를 투여했을 때 어떤 부작용이 어느 정도의 강도로 얼마나 빈번하게 나타내는지와 같은 중요한 정보를 의약품 안전성 정보 수집과 활용을 통해 공유할 수 있습니다. 임상시험 수행에 있어 의약품 안전성 정보관리는 핵심요소이며 활용도가 높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안정성 정보를 수집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웹 기반 시스템이 구축되어 활용되어야 합니다.
최근에 진행된 연구에 대해 궁금합니다.
지난 2년 동안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연구비를 지원받아 임상시험 원격 안전성 모니터링 및 정밀의료 항암제 임상시험 디자인 개발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연구기간 동안 연구자 주도 임상연구에서 의약품 안전성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활용하기 위한 전자 시스템 구축 방안(ISP)과 정밀의료 임상시험 설계 템플릿을 마련하였습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자 주도 임상연구에 대한 국내외 규제기관의 안전성 모니터링 등 안전성 자료 수집 관련 규정과 가이드라인을 조사하여 규정 개선안을 제안하였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동으로 생체지표를 활용한 최신 디자인 유형별 정밀의료 임상시험 사례집을 발간할 예정입니다.
연구의 성과와 기여도에 대해 궁금합니다.
이번 연구사업의 핵심 목표였던 전자 시스템 구축 방안(ISP)을 통해 가까운 장래에 대한항암요법연구회에서 진행하는 연구자 주도 임상연구에서 웹 기반 안전성 모니터링 시스템이 운영되어 각 연구기관에서 발생하는 안전성 정보가 체계적으로 수집된다면 안전성 정보에 대한 효율적인 분석과 관리가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안전성 정보 수집 및 활용을 위한 규정 및 제도 개선안은 현실적으로 준수하기 어려운 가이드라인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등 사용자 친화적 가이드라인으로 활용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연구자 주도 임상연구가 보다 활성화되면서 그 수행과 연구결과의 품질 향상도 함께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정밀의료 임상시험 설계 템플릿은 KCSG 홈페이지와 연례총회, 심포지엄 등을 통해 회원들에게 공개하여 임상시험 프로토콜 작성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번 연구사업을 통해 연구자 주도 임상연구가 보다 효율적으로 안전하게 수행됨으로써 국내 임상시험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항암제 마스터 프로토콜 임상시험 사례 정보집은 무엇인가요?
다양한 암종에서 여러 유형의 최신 디자인을 적용한 정밀의료 임상시험 사례를 분석해서 연구자들에게 소개하는 동시에 최근 FDA가 발표한 정밀의료 임상시험의 가이드라인을 한글로 번역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치료 경험이 많은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최초의 전향적, 생체표지자 기반의 촉진형 무작위배정 임상시험인 MD Anderson 암센터의 BATTLE 연구를 비롯, 최근 10년 이내 시작했거나 또는 진행 중인 마스터 프로토콜 임상시험 중에서 미국 NCI 주도의 NCI-MATCH, NCI-MPACT, Lung-MAP, ALCHEMIST, 네덜란드암연구소의 DRUP,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의 TAPUR, 영국 MRC의 FOCUS4, STAMPEDE, 미국의 비영리 연구단체 Quantum Leap Healthcare Collaborative에서 진행하는 I-SPY2 등 암 관련 연구기관과 대학, 학회, NGO 등의 연구자 주도 임상연구 사례를 위주로 선별하였습니다.
어떠한 유형의 임상시험이 이루어졌으며, 현재 상황은 어떠한지, 성공과 실패한 사례에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에 대해 연구자에게 필요한 정보들이 담겨 있습니다.
강진형 교수님의 앞으로 바람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KCSG가 다기관 연구자 주도 정밀의료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해서 그 결과물을 식약처에 제출하고 약물의 시판허가를 받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는 꿈을 꿔 봅니다. 정밀의료 임상시험의 중간기착지가 양질의 결과물 발표와 연구논문이라면 최종기착지는 약물의 시판허가를 통해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환자들에게 약이 사용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아직 풀뿌리 단계인 우리나라 연구자 주도 정밀의료 임상시험이 앞으로 더 진화하고 발전하여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정밀의료 임상시험으로 성장하기를 소망해 봅니다.
이번 연구를 하게 된 배경을 소개해 주세요. 최: 간내담도암, 간외담도암, 담남암 등을 포함하는 담도암은 전 세계적으로 드문 암입니다. 대부분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진단되며, 항암치료 옵션이 많지 않은 데다 치료를 받더라도 기대수명이 1년 남짓으로 예후마저 불량합니다. 게다가 전체 담도암 중 HER2(Human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2, 인간 표피 성장 인자 수용체) 유전자 변이를 가진 담도암은 약 15%입니다. HER2 양성 담도암 환자의 예후는 다른 담도암 환자보다 더 불량합니다. 이번 연구는 HER2 양성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세포독성항암제 조합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되었습니다.
연구 과정과 결과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이: 2020년 6월부터 2021년 9월까지 국내 8개 기관에서 HER2-양성 담도암 환자 34명을 대상으로 항암제 조합 치료를 진행했습니다. 표적치료제는 허쥬마(trastuzumab)를, 세포독성항암제는 폴폭스(FOLFOX) 병용요법을 사용했습니다. 약 13개월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전체 환자 중 종양 크기 감소와 같은 객관적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환자 비율인 객관적 반응률은 약 30%로 좋은 치료 효과를 보였습니다. 질병 통제율은 79.4%로 확인됐습니다. 무진행생존 기간과 전체생존 기간은 각각 5.1개월, 10.7개월이었습니다.
기존 2차 표준 치료약제인 폴폭스 항암제 치료를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 객관적 반응률 5%, 무진행생존기간 4개월, 전체생존기간 6.1개월 보고됐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표적치료제·세포독성항암제 조합 치료의 효과가 우수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객관적 반응률의 경우 약 6배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가 갖는 의미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이: 이번 연구는 HER2 양성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세포독성항암제와 표적치료제 조합의 우수한 효능과 생존 기간 향상을 보고한 첫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 HER2 양성 담도암 환자들에게 2차 또는 3차 표적치료제 조합 항암치료가 효과적인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기쁘고 큰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합니다.
KCSG에서 받으신 지원은 어떤 것이 있는지요? 최: 2020년 7월에 개최된 KCSG Methodology workshop에서 이충근 교수가 우수연구자상 1등을 수상했습니다. 여기에서 연구계획을 실행할 수 있는 연구비와 부상으로 KCSG 데이터센터 연구지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다기관 관리, 모니터링, DM 업무를 일정 금액 수준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 이러한 지원 덕분에 다기관 모집 및 연구 진행이 빠르고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연구자가 연구를 하고 싶어도 비용 부분 때문에 어려운 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KCSG는 매년 우수연구자상, 우수논문상, 최소연구비지원 등 여러 연구지원이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연구자분들께서는 관심을 가지고 신청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바라시는 소망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이: 저는 아직 임상시험을 주도할 시기가 아니던 주니어 교수 시절에 본 연구를 시작하였습니다. 선배 교수님께서 잘 쌓아 두신 연구 기반에, 저의 젊은 에너지를 쏟아 붇고 선배 교수님들과 시너지를 내어 지금의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현재 KCSG에는 많은 좋은 선배 교수님들께서 후배 연구자들을 이끌며 좋은 배움의 터를 닦아 놓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훌륭한 기회 속에서 환자를 위해 고민하는 연구자 주도 임상연구를 하는 보람이 계속해서 지속되었으면 합니다. 그 시절의 저보다 더 젊은 연구자분들도 긍지를 느끼면서 연구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23년 기부금
18,570,000원
총 기부금 모금액 (2018-2023)
271,275,000원
한국아스텔라스제약㈜
㈜스탠리컨설팅
㈜제이앤피메디
메디라마㈜
김열홍
안진석
김달용
이현우
익명 3명